이야기 성경/사도행전

사도행전 6장: 일곱 집사의 선택과 천사의 얼굴을 한 스데반

스토리윙 2026. 7. 2. 23:16

앞선 5장에서 밖으로는 채찍질을 당하고 안으로는 아나니아 부부의 거짓말이 있었지만, 교회의 부흥은 멈추지 않았죠? 6장에서는 성도 수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 교회 내부에 '구제(나눔)' 문제로 헬라파와 히브리파 사이에 작은 말다툼이 생깁니다. 사도들은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의 살림을 맡을 영광스러운 '일곱 집사'를 뽑게 되는데, 그중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유대교 권력자들 앞에서도 천사의 얼굴을 했던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 집사가 등장합니다. 지혜롭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초대 교회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볼까요?

제1부: 원망이 싹튼 초대 교회 (1-2절)

가브리엘라: 성령님의 역사로 교회가 날마다 성장하면서 예루살렘 교회는 대형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생각지 못한 내부 갈등이 터집니다. 성경은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한대"라고 기록합니다. 당시 외국에서 살다 온 '헬라파' 과부들이, 예루살렘 토박이인 '히브리파' 사람들에게 매일 주는 구제 양식(지원금)을 받을 때 차별을 받아 누락되는 일이 생겨서 서로 싸움이 난 것이죠.

빛돌: 헉, 성령 충만하던 초대 교회도 사람이 많아지니까 돈이나 밥 먹는 문제로 섭섭함이 생기고 원망이 터져 나오는군요! 사도들이 이 컴플레인을 듣고 어떻게 대처했나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가브리엘라: 사도들은 즉시 전 성도를 불러 모아 영적인 교통정리를 시작합니다. "열 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며 사도들이 직접 구제하고 밥 짓는 일(공궤)에만 매달리느라, 가장 중요한 말씀 전하는 일을 소홀히 했던 것을 냉철하게 반성합니다.

솔아: 아하! 사도들이 직접 모든 행정 일까지 다 하려다 보니 과부하가 걸려서 누락되는 사람들이 생겼던 거네요. 음, 그래서요? 사도들은 이 행정 마비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나요?

제2부: 일곱 집사의 자격 기준 (3-4절)

가브리엘라: 사도들은 역할을 분담하기 위해 성도들에게 새로운 직분자를 뽑자고 제안합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라고 기준을 제시하죠. 교회의 살림과 행정을 맡기는데 대단한 스펙이나 재산이 아니라, 오직 성령과 지혜가 가득하고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영적인 사람을 뽑으라고 한 겁니다.

빛돌: 오! 돈 계산 잘하는 회계사나 똑똑한 엘리트가 아니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받는 사람'이 행정 담당자의 기준이라니, 역시 하나님의 교회는 세상 회사랑 뽑는 기준이 완전히 다르네요. 그럼 행정을 넘겨준 사도들은 이제 무엇에 집중하나요?

가브리엘라: 사도들은 자신들의 진짜 본질적인 사명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합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사역에 전무하리라 하니" 사도들은 행정 일에서 자유로워져 오직 기도와 말씀 연구에만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전무하리라)고 다짐한 것입니다.

솔아: 목회자는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고, 성도들은 교회의 살림을 돕는 아름다운 역할 분담이네요! 성도들이 사도들의 이 멋진 제안을 듣고 기뻐하며 사람들을 잘 뽑았을 것 같은데, 누굴 뽑았는지 들려주세요!

제3부: 기쁨으로 선택된 일곱 집사 (5-6절)

가브리엘라: 온 성도가 이 지혜로운 제안에 크게 감동하여 투표를 시작합니다.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및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라며 역사적인 최초의 일곱 집사를 선출합니다. 특히 첫 번째로 언급된 '스데반'은 성령과 믿음이 아주 똘똘 뭉친 청년이었죠.

빛돌: 우와, 드디어 스데반과 빌립이 여기서 등장하는군요! 그런데 이 일곱 명의 이름이 다 헬라식(외국식) 이름이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 뒤에 사도들은 이들에게 어떻게 직분을 주었나요?

가브리엘라: 아주 날카로운 관찰입니다! 상처받은 '헬라파' 사람들을 배려해서 일부러 일곱 명 모두 헬라파 유대인들로 뽑아준 교회의 엄청난 사랑과 센스였던 거죠. 이어서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라며 사도들이 그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안수)하며 공식적으로 임명식을 올립니다.

솔아: 대박! 소외당했던 헬라파 사람들을 위로하려고 행정 담당자를 몽땅 헬라파로 채워주다니, 초대 교회의 배려심에 완전 심쿵했어요. 이렇게 위기를 사랑으로 극복하니까 교회가 더 엄청나게 부흥했을 것 같아요! 그다음에 어떻게 되었나요?

제4부: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복종하니라 (7-8절)

가브리엘라: 예상이 딱 맞았습니다! 원망의 위기를 사랑과 지혜로 돌파하자 엄청난 대부흥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교회가 든든해지니 말씀이 힘을 얻었고, 심지어 사도들을 그렇게 핍박하던 깐깐한 '제사장들'까지도 예수님을 믿고 복종하는 뒤집어지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빛돌: 우와! 예수님을 죽이는데 앞장섰던 그 완악한 제사장들까지 꼬리를 내리고 회개하며 들어왔다니, 복음의 펀치력이 진짜 대단하네요. 음, 그래서요? 살림을 맡기려고 뽑았던 일곱 집사 중 대장인 스데반은 어떤 활약을 펼치나요?

가브리엘라: 스데반은 밥만 푸는 집사가 아니었습니다. 성경을 읽어드릴게요.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할쌔" 사도들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강력한 파워(권능)를 받아서, 백성들 사이에서 엄청난 기적과 표적을 행하는 영적 거인으로 활약하기 시작합니다.

솔아: 집사님인데 사도들처럼 기적을 행하고 다녔다니 완전 멋져요! 하지만 이렇게 스데반이 예루살렘 거리를 뒤흔들고 다니니까, 또 사두개인이나 바리새인 같은 유대교 학자들이 시기를 해서 시비를 걸어왔을 것 같아요. 어떻게 되었나요?

제5부: 논쟁에서 패배한 유대교 학자들 (9-10절)

가브리엘라: 역시 사단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공부 좀 하고 왔다는 엘리트 유대인들이 스데반을 무너뜨리려고 단체로 몰려옵니다. "리버디노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의 회당에서 어떤이들이 일어나 스데반으로 더불어 변론할쌔" 자유인들의 회당(리버디노) 출신 학자들이 스데반과 끝장 토론(변론)을 벌인 것이죠.

빛돌: 우와, 전 세계에서 유학 온 유대교 최고의 브레인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일대 다수로 압박을 면접하듯 토론을 건 거네요! 평범한 청년 스데반이 그 정통 학자들의 현란한 말발을 과연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가브리엘라: 스데반의 학벌이 아니라 그 안의 성령님이 말씀하셨기에 학자들은 전멸당합니다.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저희가 능히 당치 못하여" 유학파 천재 학자들의 온갖 신학적 질문과 공격을 스데반이 성령의 지혜로 단숨에 다 깨부수니, 그들이 감히 말대꾸조차 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한 것입니다.

솔아: 아하하! 15개국 방언 때처럼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 앞에서는 세상의 어떤 박사 학위도 다 소용없군요! 토론에서 처참하게 져서 자존심이 상한 유대교 학자들이 가만히 안 있었을 텐데, 또 무슨 비겁한 음모를 꾸몄나요?

제6부: 거짓 증인들과 모함 (11-12절)

가브리엘라: 말로 안 되니까 그들은 결국 가장 더러운 방법인 '공작 정치'를 시작합니다. "사람들을 매수하여 말하게 하되 이 사람이 모세와 및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게 하고" 돈으로 가짜 증인들을 매수해서, 스데반이 성경과 하나님을 욕했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린 것이죠.

빛돌: 아휴, 진짜 치졸하네요! 토론에서 발리니까 돈으로 사기꾼들을 사서 거짓말을 시키다니요. 이 가짜 뉴스 선동 때문에 예루살렘 여론이 어떻게 움직였나요? 그다음에 어떻게 되었나요?

가브리엘라: 선동은 순식간에 군중을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백성과 장로와 서기관들을 충동시키고 와서 잡아가지고 공회에 이르러" 종교적인 감정이 자극된 군중들과 원로들이 눈이 뒤집혀서 스데반을 기습 체포했고, 지난번 사도들이 섰던 공포의 '산헤드린 공회' 재판장으로 또 끌고 간 것입니다.

솔아: 아나니아 부부 사건이나 감옥 문이 열린 걸 보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가짜 뉴스로 사람을 잡아가다니 소름 돋게 악해요. 재판장에 끌려간 스데반에게 또 어떤 거짓 고발을 씌웠나요?

제7부: 천사의 얼굴을 한 스데반 (13-15절)

가브리엘라: 재판장에 가짜 증인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스데반을 향해 악독한 독설을 퍼붓습니다. "거짓 증인들을 세우니 가로되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스려 말하기를 마지 아니하는도다, 그의 말에 이 나사렛 예수가 이 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 하거늘"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을 부수고 성경을 뜯어고치려 했다며 스데반에게 사형에 처할 신성모독 죄를 뒤집어씌운 겁니다.

빛돌: 당장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네요! 온 사방에서 거짓말로 마녀사냥을 하며 핏대를 세우고 쳐다보고 있는데,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스데반의 표정은 어땠나요?

가브리엘라: 6장의 대미를 장식하는 소름 돋는 마지막 구절입니다. 가브리엘라가 읽어드릴게요.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죽음의 공포가 가득한 살벌한 재판정이었지만, 성령 충만한 스데반의 얼굴은 두려움 대신 하늘의 영광과 평안으로 가득 차서 마치 눈부신 '천사의 얼굴'처럼 빛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솔아: 와... 감동의 소름이 머리끝까지 쫙 돋았어요! 세상 사람들은 죽이겠다고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데, 스데반은 성령님이 주시는 평안 때문에 얼굴이 천사처럼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니!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진짜 멋진 신앙입니다.

이야기가 주는 교훈

가브리엘라: 교회의 내부 갈등을 지혜로 이겨내고, 천사의 얼굴로 서 있는 스데반을 보았죠. 오늘 우리 삶에 적용할 3가지 교훈을 콕 집어볼까요?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동역의 지혜: 교회나 가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원망하지 말고, 역할을 지혜롭게 분담하십시오. 목회자는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고, 성도들은 성령과 지혜로 교회를 섬길 때 사단의 방해를 뚫고 더 큰 부흥이 찾아옵니다.
  • 배려와 양보가 부흥의 열쇠입니다: 히브리파가 다수였던 교회가 상처받은 소수 헬라파를 위해 직분자 7명을 모두 헬라파 이름으로 채워주었습니다. 내 권리를 내려놓고 형제를 배려할 때 제사장의 무리도 복종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 세상이 감당치 못할 천사의 얼굴로 사십시오: 세상 사람들이 거짓말로 나를 모함하고 억울하게 만들어도 쫄거나 혈기를 부리지 마십시오.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굳게 신뢰할 때, 핍박의 현장 한복판에서도 천사처럼 빛나는 하늘의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 천사의 얼굴을 한 스데반! 사도행전 7장에 가면 대제사장이 "이것이 사실이냐?" 묻자마자, 구약의 아브라함부터 예수님까지 관통하는 성경 역사상 가장 길고 웅장한 피를 토하는 폭풍 설교를 날립니다! 그리고 이에 분노한 유대인들이 귀를 막고 달려들어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는 기독교 최초의 순교 사건과, 그 옷을 맡아 서 있던 청년 '사울(바울)'의 강렬한 첫 등장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