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을 생각해보며

요시아 왕에게 배우는 신앙의 정석

스토리윙 2026. 6. 2. 06:09

가브리엘라: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이스라엘 역사상 '하나님께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한 왕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신앙의 중간 평가를 해보는 30분간의 깊은 이야기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 오늘의 핵심 본문

"요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팔 세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 (역대하 34:1-2)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열왕기하 23:25)

제1부: 3만 1,102개의 일방적인 약속, '테스타먼트' (6분)

가브리엘라: 여러분, 성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바로 '하나님의 약속'이에요. 그런데 영어로 약속을 뜻하는 단어가 보통 '프라미스(Promise)'잖아요? 하지만 성경은 구약을 'Old Testament', 신약을 'New Testament'라고 부릅니다.

솔아: 어? '테스타먼트(Testament)'는 무슨 뜻인데요?

가브리엘라: 프라미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쌍방향 약속'이에요. 서로 상의해서 시간을 정하죠. 반면 테스타먼트는 '일방적인 약속(유언)'에 가까워요. 하나님은 성경을 기록하실 때 "내가 이렇게 약속할 건데 넌 어때?"라고 우리와 상의하지 않으셨어요.

빛돌: 엥? 그럼 좀 무례하신 거 아니에요? 제 의견도 물어보셔야죠!

가브리엘라: (웃음) 사람끼리라면 무례한 거겠죠. 하지만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십니다. 내 인생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나보다 더 잘 아시기에 내게 가장 완벽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내려주실 수 있는 거예요. 성경 66권은 총 1,189장이고, 절 수로 따지면 무려 31,102절입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에게 3만 번이 넘는 약속을 퍼부어주신 거예요. 부모님이 나를 사랑해서 약속을 많이 해주시면 좋은 것처럼, 우리는 이 엄청난 약속 앞에서 그저 "예(Yes)" 하고 믿기만 하면 이 모든 것이 내 삶에 이루어진답니다!

제2부: 왕들의 역사, 왜 관점이 두 개일까? (7분)

가브리엘라: 구약성경 39권의 순서를 보면 아주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숨어 있어요. 역사서 17권, 체험서(시가서) 5권, 예언서 17권.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왕'이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왕을 세우실 때 항상 '선지자(예언자)'를 세트로 붙여주셨죠.

하나님이 왕을 평가하는 기준은 "정치를 잘했냐, 경제를 살렸냐"가 아니었어요. 오직 "선지자의 말을(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느냐"였습니다. 신약 시대를 사는 우리를 베드로전서 2장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하죠? 즉,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는 곧 오늘날 '왕'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신앙 거울인 셈이에요.

솔아: 아! 그래서 우리가 왕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읽어야 하는 거군요!

가브리엘라: 맞아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는 3대 역사서(사무엘기, 열왕기, 역대기)의 기록 관점이 다르다는 거예요.

  • 선지자적 관점 (사무엘기, 열왕기):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에게 "우리가 왜 망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다윗의 간음이나 솔로몬의 타락 같은 치부를 있는 그대로 다 기록했어요.
  • 제사장적 관점 (역대기):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지었지만 여전히 가난해서 실망한 백성들에게, 다윗과 솔로몬의 영광스러운 성전 건축 이야기만 부각해서 적었어요. 치부는 싹 빼고요.

빛돌: 왜 역대기에서는 죄를 싹 빼줬을까요? 좀 불공평한데요?

가브리엘라: 그건 백성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서였어요. "너희가 비록 지금 찢어지게 가난해도, 성전을 중심으로 살면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다! 하나님은 너희를 절대 버리지 않으셨다!"라는 희망을 주기 위해서였죠. 이스라엘 역사의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징계하실지언정,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

제3부: 가장 위대한 왕, 요시야의 성장 일기 (8분)

가브리엘라: 수많은 이스라엘 왕 중, 우리가 세종대왕은 꼭 기억하듯 반드시 알아야 할 왕이 바로 유다의 16대 왕 '요시야(Josiah)'입니다. 요시야의 할아버지 므낫세는 산 사람을 불태워 제사 지낸 끔찍한 왕이었고, 아버지는 2년 만에 암살당했어요. 요시야는 그 피바람 속에서 겨우 8살에 왕이 됩니다.

솔아: 8살이요? 초등학교 1학년이잖아요. 너무 불쌍해요.

가브리엘라: 하지만 하나님은 역대하 34장을 통해 요시야의 나이에 따른 '신앙 성장 일기'를 아주 자세히 기록해 두셨어요. 마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영적으로 성장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모델처럼 말이죠.

  1. 16살 (위에 있은 지 8년): 사춘기 시절, 그는 "비로소 다윗의 하나님을 구했다"고 해요. 부모님의 신앙이 아니라, 16살에 개인적으로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고 구원을 경험한 거죠.
  2. 20살 (위에 있은 지 12년): 하나님을 만난 지 4년 후, 그는 산당과 아세라 목상 등 우상을 가루로 빻아버립니다. 우리로 치면 내 안의 탐심, 하나님보다 사랑했던 세상의 취미들을 완전히 청산해 버린 거예요. 여러분, 4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세상 우상을 못 버리고 있나요?
  3. 26살 (위에 있은 지 18년): 성전을 수리합니다! 우상을 비운 자리에 헌금을 모아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시작한 거죠.

빛돌: 와, 나이에 맞게 신앙이 레벨업을 하네요! 성전을 수리할 때 무슨 일이 있었나요?

가브리엘라: 엄청난 일이 일어납니다! 성전 헌금함을 열다가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모세의 율법책'을 발견하게 돼요. 우리가 정말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려 할 때, 비로소 말씀이 '꿀송이'처럼 깨달아지는 역사가 일어나는 거예요!

요시야는 율법책의 저주를 읽고 즉시 '자기 옷을 찢으며 통곡'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 가장 거룩한 '유월절'을 지켜요.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구원받은 날이잖아요? 즉, "우리의 첫사랑, 구원의 은혜로 다시 돌아가자!"며 영적인 리셋을 한 겁니다.

제4부: "여호와 보시기에" - 코람데오의 신앙 (5분)

가브리엘라: 하나님은 이런 요시야를 어떻게 평가하셨을까요? 열왕기와 역대기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그는 우주 역사상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요시야에게 A+를 주신 세 가지 이유가 있어요. 이 모든 것의 전제는 "여호와 보시기에 (코람 데오, Coram Deo)" 였습니다. 사람 눈치 안 보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행동했다는 뜻이죠.

  1. 정직히 행하여: 신약에서는 '정직'을 '의롭다'고 표현합니다. 하나님 앞에 거짓 없이 올바르게 선 거예요.
  2. 다윗의 길로 행하여: 정직한 왕은 많았지만, 다윗처럼 온전히 인생을 하나님께 100% 내어 맡긴(시편의 고백처럼) 왕은 드물었어요. 요시야는 그 길을 완벽히 따랐죠.
  3.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이게 핵심입니다! 훌륭했던 히스기야 왕조차 말년에는 바벨론 사신들에게 자기 보물창고를 자랑하며 마음이 교만해져 '치우쳤거든요'. 하지만 요시야는 죽을 때까지 마음을 '오로지' 하나님께만 고정했습니다.

제5부: 결론 - 내 이름이 기록될 그 날을 위하여 (4분)

가브리엘라: 여러분, 열왕기하 23장 25절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볼까요?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이 위대한 찬사에 '요시야' 대신 여러분의 이름을 한 번 넣어 보세요. "빛돌이와 같이... 솔아와 같이... 가브리엘라와 같이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께로 돌이킨 자는 전에도 후에도 없었더라."

빛돌: 헉, 제 이름을 넣으니까 엄청 부담스러운데요? 영광스럽기도 하고요.

가브리엘라: (웃음) 맞아요. 부담스럽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그날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이런 영광스러운 평가를 받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영화를 50번씩 보는 영화광이 감독의 숨은 엑스트라 연출까지 다 찾아내듯, 우리 인생의 감독이신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향한 위대한 대본을 다 써두셨어요. 우리는 그저 그 대본(3만 번의 약속)을 믿고, 요시야처럼 마음을 오로지 하여 걸어가면 되는 겁니다.

🏛️ 오늘 우리가 품어야 할 교훈

  1. "여호와 보시기에" 살아가십시오: 사람의 평가나 시선에 얽매이지 말고, 오직 하나님 한 분 앞에서 코람데오(Coram Deo)의 신앙을 지키십시오.
  2. 내 안의 산당(우상)을 철저히 부수십시오: 요시야가 20세에 결단했듯, 구원받았다면 내 삶에 하나님보다 높아진 세상의 취미, 탐심, 습관들을 단호하게 가루로 내어 버리십시오.
  3. 옷을 찢고 유월절로 돌아가십시오: 말씀이 깨달아질 때마다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하고, 언제나 구원의 첫사랑과 감격으로 내 마음의 영점을 리셋하십시오.

"오늘 우리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완벽한 찬사를 받은 요시야 왕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번 한 주간, 여러분의 신앙 중간 성적표를 스스로 매겨본다면 몇 점일까요? 점수가 낮더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오늘부터 우리 마음의 성전을 수리하고, 잃어버린 율법책(말씀)을 펼쳐 첫사랑을 회복하면 됩니다. '오로지' 주님만 바라보는 여러분의 한 주를 뜨겁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