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을 생각해보며

고린도전서 4장(2편) - "나를 본받으라!" 이 말이 교만이 아닌 이유

스토리윙 2026. 3. 13. 19:52

세상에서 제일 재수 없는 말?

가브리엘라: 여러분, 만약 제가 여러분에게 "신앙생활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그냥 저처럼 완벽하게 하시면 됩니다. 절 본받으세요!"라고 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나요?

빛돌: 헉... 솔직히 좀 어이없고 "자기 혼자 잘났네!" 하면서 반발심이 생길 것 같아요. 너무 교만한 거 아니에요?

솔아: 저도요. 예수님도 아니고 사람이 사람한테 "나를 본받으라"고 하는 건 진짜 위험한 발언 같아요.

가브리엘라: 그렇죠? 그런데 바울 사도는 오늘 본문에서 아주 당당하게 그 말을 합니다!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런 말을 한 걸까요?

제1부: "나를 본받으라" = "예수님을 향한 내 열정을 본받으라"

(고전 4: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고전 11: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가브리엘라: 바울이 "내 인격이 완벽하니까 나를 숭배해라"라고 한 게 절대 아니에요. 11장 1절을 보면 그 해답이 나오죠. "내가 어떻게든 예수님을 닮아가려고 발버둥 치는 그 간절한 '태도와 열정'을 너희도 본받아라!"라는 뜻이었어요.

빛돌: 아하! 자기를 보라는 게 아니라, 자기가 바라보고 있는 예수님을 같이 보자는 뜻이었군요.

가브리엘라: 맞아요. 거울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지만, 태양을 바라보고 있으면 태양 빛을 눈부시게 반사하잖아요? 바울은 철저히 예수님을 반사하는 거울로 살았던 거예요. 누군가를 모델로 삼고 본받는다는 건 엄청난 힘이 있어요. 미국 32대 대통령 루스벨트는 39살에 소아마비에 걸려 정치 생명이 끝날 뻔했어요. 하지만 헬렌 켈러의 위인전을 읽고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헬렌 켈러도 저렇게 사는데, 나는 다리만 불편할 뿐이다!"라며 그녀를 본받기로 결심했고, 결국 전무후무한 4선 대통령이 되었답니다.

제2부: '멘토'의 탄생과 소름 돋는 '상호 각인 효과'

가브리엘라: 고대 그리스의 오디세우스 왕이 전쟁을 떠나며 아들을 한 친구에게 맡겼어요. 10년 뒤 돌아와 보니, 친구가 아들을 너무나 훌륭하게 키워놓은 거예요. 그 훌륭한 친구의 이름이 바로 '멘토(Mentor)'였답니다. 여기서 조력자, 스승을 뜻하는 '멘토'라는 말이 유래했죠. 우리 신앙생활에도 "저 형제님처럼, 저 자매님처럼 나도 주님을 사랑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적 멘토가 반드시 필요해요.

솔아: 맞아요! 저도 교회에서 정말 존경하는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 기도하는 모습만 봐도 막 따라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가브리엘라: 아주 좋은 현상이에요! 그런데 조심해야 할 '무서운 본받음'도 있어요. 이걸 심리학에서는 '각인 효과'라고 하는데요, 오리가 태어나자마자 노란 장화를 보면 그걸 엄마로 착각하고 따라다니는 것과 같아요.

교회 안에서 누구를 미워하고 계속 신경 쓰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놀랍게도 자기가 미워하는 그 사람을 똑같이 닮아갑니다!

빛돌: 에이, 설마요! 미워하는데 왜 닮아요?

가브리엘라: 13살 차이 나는 큰 형수 밑에서 자라며 구박을 받은 남자가 있었어요. 너무 시달려서 "난 절대 형수 같은 여자랑은 결혼 안 해!"라고 다짐했죠. 그런데 나중에 결혼하고 보니, 딱 자기 형수랑 똑같은 성격의 여자와 결혼을 한 거예요! 누군가를 미워하면 낮이나 밤이나 그 사람 생각만(묵상) 하게 되잖아요. 나쁜 것을 묵상하면 나쁜 것을 닮게 됩니다. 고린도 교회가 서로를 미워하며 파당을 지었지만, 결국 제3자가 보면 다 똑같이 교만한 사람들이었던 것처럼요. 우리는 사람의 단점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장점만을 묵상해야 해요!

제3부: 남을 고치기 전에 '나'부터! (구경꾼이 되지 마라)

가브리엘라: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라고 했어요. 변화의 시작은 남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내가 먼저(I)' 변하는 거예요. 어떤 성도는 용서에 대한 설교를 듣고 집에 가서 아내에게 말했대요. "여보! 당신이 나한테 이것도 잘못하고 저것도 잘못했는데, 오늘 말씀 듣고 내가 다 용서해 줄게. 자, 어서 잘못했다고 해봐!"

솔아: 헐! 그게 무슨 용서예요? 완전 싸우자고 시비 거는 거잖아요!

가브리엘라: 맞아요! 부인이 화가 나서 "당신이나 잘해!" 하며 대판 싸우고 말았대요. 내가 먼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녹아지지 않고, 남을 가르치려(일만 스승) 들면 결국 싸움만 납니다. 

 

구세군의 창시자 윌리엄 부스는 이런 꿈을 꾸었어요. 캄캄한 바다에 사람들이 빠져 죽어가고 있는데, 해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건질 생각은 안 하고 히히덕거리며 구경만 하고 있었대요. 그 구경꾼들의 모습에 너무 충격을 받아 소리를 지르다 잠에서 깼죠. 지식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영혼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판단만 하고 있는 '구경꾼(일만 스승)'인가요, 아니면 물에 뛰어들어 그들을 건져내는 '아비'인가요? 바울 사도의 이 뜨거운 심장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이야기설교 핵심 요약 2

  1. 예수님을 반사하는 거울: "나를 본받으라"는 말은 교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향해 발버둥 치는 나의 치열한 신앙의 태도를 보여주고 전수하라는 뜻입니다.
  2. 미워하면 닮는다 (상호 각인): 미움은 곧 묵상입니다. 교회 안에서 형제의 단점을 비판하는 데 에너지를 쏟지 말고, 영적 멘토를 찾아 좋은 점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세요.
  3. 구경꾼에서 아비로: 변화는 '상대방의 회개'를 요구할 때가 아니라, '내'가 먼저 그리스도를 본받을 때 일어납니다. 영혼을 구경만 하지 말고 생명줄을 던지는 아비가 됩시다.

이렇게 고린도전서 4장의 깊고 진한 메시지를 2편에 걸쳐 모두 나누었습니다. 머리만 커진 '일만 스승'이 아니라, 눈물로 영혼을 품는 '아비', 그리고 나부터 예수님을 철저히 본받는 멋진 '멘토'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빛돌: 저도 이제 남 지적하는 건 멈추고, 제 삶으로 예수님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래요!

솔아: 구경꾼이 아니라, 물에 빠진 친구를 건져내는 따뜻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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