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을 생각해보며

[이야기 설교] 가장 위대한 희생, 가장 아름다운 가정: 그리스도와 남편

스토리윙 2026. 4. 26. 21:20

오늘은 '가정', 그중에서도 가정을 세우는 '남편(남자)의 역할'에 대해 아주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이 말씀 속에는 예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에 대한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답니다.

📜 오늘의 핵심 본문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에베소서 5:25)

 

제1부: '잘해주는 것'과 '내어주는 것'의 차이

가브리엘라: 여러분, 세상의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들이 참 많이 나오죠? 기념일에 비싼 선물을 사주고, 멋진 레스토랑을 예약하고요.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남편의 사랑은 그런 차원이 아니에요. 본문을 보면 "아내에게 잘해주라"고 하지 않고,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내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빛돌: 엥? 잘해주는 거랑 내어주는 게 다른 건가요? 제가 나중에 커서 돈 많이 벌어서 아내한테 명품 가방 사주면 그게 최고로 잘해주는 거 아닌가요? (웃음)

가브리엘라: (웃음), 돈으로 무언가를 사주는 건 내 '소유'의 일부를 주는 거예요. 하지만 '자신을 내어준다'는 건 내 생명, 내 시간, 내 자존심까지 전부를 포기하고 희생한다는 뜻이에요. 

예수님을 보세요. 예수님은 우리(교회)에게 하늘의 금은보화를 던져주고 끝내신 게 아니에요. 자기 몸을 십자가에서 완전히 찢고 피 흘려 희생하심으로 우리를 살리셨죠. 성경은 남편들에게 바로 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가정 안에서 실천하라고 명령하고 계신 거예요.

솔아: 와... 남편의 자리가 그렇게 무겁고 위대한 자리였군요. 그냥 돈 벌어오는 가장인 줄만 알았는데, 가정 안에서 작은 예수님이 되어야 하는 거네요.

제2부: 교회에서는 기독교, 집에서는 유교?

가브리엘라: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요? 이 희생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 있어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유교 문화권에서는 더더욱 심하죠. 바로 남자의 '자존심'과 '가부장적인 권위'입니다.

빛돌: 아, 왠지 알 것 같아요. 명절만 되면 텔레비전에서 부부 싸움하는 뉴스 꼭 나오잖아요. "남자가 바깥일 하느라 힘든데 집안일 좀 여자가 알아서 해라!" 뭐 이런 거요.

가브리엘라: 맞아요. 슬프게도 교회 안에서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어요. 밖에서, 그리고 교회에서는 천사 같고 봉사도 열심히 하는 분인데, 집에만 들어가면 종교가 '기독교'에서 '유교'로 바뀌는 분들이 있죠.

"내가 이 집 가장인데 말이야!" 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육아와 집안의 대소사를 아내에게만 다 떠맡깁니다. "우리 집안은 옛날부터 여자가 다 했어!"라며 아내를 자기 집안의 유교 문화로 개종(?)시키려 하죠. 하지만 여러분, 이건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한 번도 우리에게 권위적으로 군림하며 억압하신 적이 없으시거든요.

제3부: 꼭대기에서 바닥으로, 가장 위대한 '낮아짐'

가브리엘라: 사랑하기 위해 자기를 내어준다는 건, 정말 뼈를 깎는 고통이 따릅니다. 여러분, 청와대 같은 곳에서 엄청난 권력을 쥐고 일하시던 분이나, 대기업 CEO로 승승장구하던 분이 하루아침에 사업이 망해서 지위가 꺾이면 어떻게 될까요?

솔아: 뉴스 보면 그런 분들 충격을 못 이겨서 한강 다리를 찾아가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너무 안타까워요.

가브리엘라: 그래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건 인간에게 죽기보다 힘든 일이에요. 서울역이나 고시원을 전전하게 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죽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든다고 해요. 인간의 알량한 지위가 떨어지는 것도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예수님은 어떠셨을까요?

빛돌: 예수님은 우주 최고의 왕이시잖아요!

가브리엘라: 맞아요. 흠 없고 완벽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냄새나고 더러운 죄인들을 살리시려고 그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가장 비참한 십자가의 자리까지 내려오셨어요. 이것은 우주 역사상 가장 엄청난 '추락'이자 '낮아짐'입니다.

성경이 남편들에게 요구하는 희생이 바로 이겁니다. 밖에서 일하고 돌아와 피곤하더라도, "내가 돈 벌어왔으니 대접받아야지" 하는 알량한 자존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거예요. 아내 앞에서 자기를 끝없이 낮추는 것, 그것이 가장 위대한 남성성이고 진정한 가장의 모습입니다.

제4부: 유대인 남편들의 지혜와 '설거지'의 영성

가브리엘라: 제가 예전에 초정통파 유대인들의 일상을 다룬 드라마를 본 적이 있어요. 그분들은 율법을 지키며 살아가는데, 아이들을 보통 6~7명씩 낳더라고요. 아내가 양팔에 아이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집안일에 치여서 정신을 못 차립니다. 남편은 식구가 많으니 돈을 벌러 미국으로 가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이었죠.

노모까지 모시고 사는 그 좁고 복잡한 집안에서 아내가 폭발해서 화를 낼 때, 남편이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솔아: 같이 화를 냈나요? 아니면 도망갔나요?

가브리엘라: 아니요. 그 남편은 아내의 분노 앞에서 바짝 엎드리며, 완벽하게 자기를 낮추고 아내를 다독였어요. 핑계를 대거나 자기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철저히 희생하는 모습을 보며 "와, 진짜 대단하다. 저게 성경이 말하는 가장의 모습이구나" 생각했죠.

빛돌: 그럼 일상생활에서는 어떻게 자기를 내어주고 희생해야 하나요? 제 생각엔 막 목숨을 걸고 총알을 대신 맞아주는 그런 거창한 게 떠오르는데...

가브리엘라: (웃음) 평생 살면서 아내 대신 총 맞을 일은 거의 없을 거예요. 진짜 희생은 아주 일상적이고 작아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내가 쉬고 싶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 그 권리를 포기하고 아내와 아이들의 정서적, 육체적 필요를 채워주는 거예요.

거창한 게 아니에요. 아내가 피곤할 때 조용히 청소기를 돌려주고, 산더미 같은 설거지를 대신 해주는 것. 내 주장과 고집을 꺾고 아내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것. 이것이 바로 십자가를 지는 일이고, 가정에 주님의 은혜를 끌어오는 통로가 됩니다.

제5부: 조폭 넘버 쓰리, 무인 빵집의 천사 남편이 되다

가브리엘라: 마지막으로 제가 아는 어느 형제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이 형제님은 과거에 조직폭력배의 '넘버 쓰리(No.3)'까지 올라갔던 분이었어요.

솔아: 헉, 조폭이요? 영화에 나오는 그런 진짜 조폭이요?

가브리엘라: 네. 인생의 밑바닥에서 너무 힘들어서 절에 올라가 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까지 했었죠. 그런데 독방(1.5평밖에 안 되는 아주 좁은 감옥) 생활 등 험난한 시간을 보내던 중, 기적처럼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게 되셨어요.

이후에 교회 안에서 재혼을 하셨는데, 지금은 아내분과 함께 작은 무인 빵집을 운영하며 살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형제님이 어떻게 변했는지 아세요?

빛돌: 조폭 출신이시면 집에서도 엄청 무섭게 군림하실 것 같은데요?

가브리엘라: 완전히 정반대예요! 아내를 얼마나 끔찍이 아끼시는지 모릅니다. 무인 빵집을 운영하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궂은일은 스스로 다 하려고 애를 쓰셔요. 아내분이나 장모님이 조금이라도 힘들까 봐 "하지 마세요, 제가 다 할게요!" 하면서 아내를 섬기는 데 온 힘을 다하십니다.

과거에 주먹을 휘두르던 조폭 시절의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기뻐하시고 아내 앞에서 한없이 낮아진 천사 같은 남편이 되셨어요.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이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한 남자를, 그리고 가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증거랍니다.

오늘 우리가 품어야 할 교훈

가브리엘라: 자, 오늘 남편과 가정에 대한 말씀을 나누어 보았어요. 남편된 형제들은 앞으로 어떤 남편이 되어야 할지, 어떤 가정을 꿈꿔야 할지 명확해졌죠? 오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겨봅시다.

  • 사랑은 '소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주는 것입니다: 돈이나 선물이 아니라, 나의 시간과 쉼과 자존심을 내어주는 희생이 진짜 사랑입니다.
  • 유교의 옷을 벗고 그리스도의 옷을 입으십시오: 권위와 목소리로 군림하는 가장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끝없이 낮아지는 사람이 진짜 강한 사람입니다.
  • 일상의 작은 희생이 가정을 천국으로 만듭니다: 대단한 이벤트가 아니라, 피곤할 때 대신해 주는 설거지 한번, 다정한 위로 한마디가 가정에 하나님의 평화를 가져옵니다.

여러분도 십자가의 사랑을 기억하며 슬쩍 다가가 설거지를 돕고 청소기를 돌려보세요. 거기가 바로 우리 집이 천국으로 변하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모두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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