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을 생각해보며

[이야기 강연 1편] 끊어진 다리를 잇는 피방울: 십자가와 찢어진 휘장

스토리윙 2026. 6. 28. 21:17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가슴 벅찬 주제인 '화목(Reconciliation)'에 대해 깊이 나누어 보려고 해요. 여러분, 누군가와 심하게 싸우고 나서 다시 화해해 본 적 있나요? 그 과정이 참 쉽지 않죠. 그런데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죄인인 우리가 화목하게 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대가가 필요했답니다. 오늘 1편 이야기에서는 그 화목의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제1장: 화목을 위한 엄청난 대가, 십자가

가브리엘라: 성경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아주 명확하게 한 줄로 요약합니다. 요한일서 4장 10절을 보면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요한1서 4:10)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찾아간 게 아니에요. 죄 때문에 하나님과 완전히 원수가 되어버린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하나뿐인 아들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먼저 보내주셨죠.

빛돌: 화목제물이요? 구약시대에 양이나 소를 죽여서 피를 흘려 바치는 제사 같은 거 말인가요?

가브리엘라: 맞아요, 원수가 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다시 '화목'하게 잇기 위해서, 예수님은 친히 제물이 되어 십자가를 짊어지셔야만 했어요.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까 십자가의 고통쯤은 하나도 안 아프고 거뜬하게 이겨내셨을까요?

솔아: 음... 영화 같은 데 보면 예수님도 엄청 아파하시면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던데요? 똑같이 육신을 입으셨으니까 엄청 고통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가브리엘라: 정확해요. 예수님은 100% 완전한 사람이셨기 때문에, 우리와 똑같이 육신의 끔찍한 고통과 죽음의 공포를 느끼셨어요. 그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렇게 처절하게 기도하십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태복음 26:38-39)

누가복음 22장 44절을 보면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어요. 얼마나 그 공포와 스트레스가 극심했으면 모세혈관이 터져 땀과 피가 섞여 흘렀을까요?

제2장: 상상할 수 없는 육체적 고통과 배신

가브리엘라: 예수님이 당하셔야 했던 육체적 고통을 한번 상상해 봅시다.

  1. 짐승의 뼈와 쇳조각이 달린 채찍으로 무려 120대를 맞으며 온몸의 살점이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고통.
  2. 손목과 발목 신경을 관통하며 박히는 거대한 쇠못의 끔찍한 통증.
  3. 그리고 십자가에 매달려 숨이 끊어지기 전까지 무려 6시간 동안 서서히 피와 물을 쏟으며 질식해 가는 고통.

여러분, 어릴 때 종아리나 팔에 뜨거운 것에 데여 화상을 입어본 적 있나요? 아니면 종이를 넘기다 손가락 끝이 유리나 종이에 살짝 베었을 때를 떠올려보세요.

빛돌: 으악, 종이에만 살짝 베어도 하루 종일 따갑고 쓰라려서 밴드 붙이고 난리 치잖아요.

가브리엘라: 맞아요! 그 작은 상처 하나도 그렇게 아픈데, 온몸이 찢어지고 못이 박히는 고통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겁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예수님이 이 모든 고통을 '스스로 선택하시고 기꺼이 받으셨다'는 거예요. 도대체 왜 그러셨을까요?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로마서 5:10)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라, 철저한 '원수'였던 우리를 하나님과 다시 화목하게 회복시키기 위해서 자기의 전부(목숨)를 버리신 거예요. 목숨을 내어놓는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놓았다는 뜻이랍니다.

가브리엘라: 게다가 육체적 고통보다 더 뼈아픈 고통이 있었어요.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군병들에게 잡혀가실 때 제자들은 어떻게 했나요? 마가복음 14장 50절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어요. 그토록 "목숨을 버리며 따르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저주하며 부인했죠.

 

제가 학창 시절 자취방 생활을 할 때의 일이에요. 정말 모든 것을 다 내어줄 만큼 아끼고 믿었던 절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떤 이익 앞에서 그 친구가 저를 완전히 배신하고 제 등에 칼을 꽂으며 돌아섰던 적이 있어요. 그때 느꼈던 배신감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그렇게 저주하고 등 돌린 친구를 다시 웃으며 용서할 수 있겠나요?

솔아: 절대 못 할 것 같아요. 평생 안 보고 살거나 저도 똑같이 갚아주고 싶을 것 같아요.

가브리엘라: 그게 우리의 한계죠. 하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도망치고 배신했던 제자들을 직접 찾아가셔서 꾸짖지 않으시고 그들의 상처를 다독이며 관계를 완벽하게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제3장: 위에서 아래로 찢어진 성소의 휘장

가브리엘라: 이렇게 온몸이 찢어지고 철저히 버림받으신 예수님이 마침내 십자가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는 그 순간,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어마어마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1.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이 열리며 자던 성도들이 살아 일어났어요!
  2.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건, 성전 안의 '성소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지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칠판에 그림을 그리며) 여러분, 구약시대의 성전은 일반 제사장들이 들어가는 '성소'와, 하나님의 법궤(말씀)와 영광이 머무는 가장 거룩한 '지성소'로 나뉘어 있었어요. 그리고 그 사이를 어마어마하게 두껍고 무거운 커튼인 '휘장'이 가로막고 있었죠.

이 지성소에는 아무나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오직 대제사장이 1년에 딱 한 번, 짐승의 '피'를 가지고 목숨을 걸고 들어가야만 했어요.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그냥 다가갔다가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기 때문입니다. 즉, 이 '휘장'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꽉 가로막고 있는 견고한 '죄의 벽'을 뜻하는 거였어요.

빛돌: 와, 그럼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그 두꺼운 커튼이 반으로 쫙 찢어졌다는 거네요?

가브리엘라: 맞아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기 육체를 찢어 흘리신 그 보혈(피)로 우리의 모든 죗값을 완벽하게 치르셨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막고 있던 그 '죄의 휘장'이 완전히 박살 나버린 거예요. 인간이 밑에서 위로 찢은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위에서 아래로 쫙 찢어버리심으로써 "이제 너희를 가로막는 벽은 없다!"라고 선포하신 것이죠.

🏛️ 이야기의 결론 (1편)

가브리엘라: 여러분, 1편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우리 마음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아 봅시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양팔을 쫙 벌리고 돌아가신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처음부터 나중까지, 영원부터 영원까지 모든 사람을 다 안아주시겠다는 위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부자, 가난한 자, 거짓말하는 자, 흉악한 살인자나 간음하는 자까지도... 그 어떤 죄를 지은 사람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벌려진 두 팔 안에는 넉넉히 다 포함될 수 있답니다.

휘장이 찢어짐으로써 죄 때문에 원수 되었던 우리가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벗(Friend),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예수님의 신부라는 완벽히 새로운 신분을 얻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이 놀랍고 벅찬 화목의 은혜를 가슴에 새기셨나요? 그렇다면 잠깐 쉬었다가, 2편 강연에서는 이 넓은 예수님의 품에 안겨 인생이 180도 뒤집어진 한 사람의 이야기와, 이제 화목하게 된 우리가 이 교회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엄청난 비밀을 풀어보겠습니다. 2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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