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성경/골로새서

골로새서 4장 - 기도로 깨어 있고, 사랑으로 연합하라

스토리윙 2026. 2. 2. 22:30

골로새서의 마지막 장입니다. 3장에서 '새 사람'의 옷을 입는 법을 배웠다면, 4장은 그 옷을 입고 세상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바울 곁을 지켰던 든든한 동역자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바울은 지금 차가운 감옥에 있지만, 편지의 마무리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우정으로 가득 차 있어요. 
 
가브리엘라: 먼저 3장에 이어 상전(주인)들에게 주는 짧지만 강력한 권면으로 시작합니다.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당시 사회는 주인이 종을 물건처럼 다루던 시대였지만, 바울은 주인들에게도 '하늘의 상전(하나님)'이 계시니 종들을 공정하게 대하라고 명령하신 거예요.
빛돌: 와, 2천 년 전인데 벌써 '평등'을 말씀하시다니! 제가 사장님이라면 이 구절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을 것 같아요. 하나님이 제 진짜 회장님이신 거잖아요?
솔아: 맞아요. 갑질하지 말고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라는 뜻이죠? 그다음은 기도를 강조하시네요!

 
가브리엘라: 네, 성도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기도의 비결을 알려주십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기도는 단순히 부탁하는 게 아니라 '감사함으로 깨어(Watchful)' 있어야 하는 영적 파수꾼 같은 일이에요. 바울은 자기를 감옥에서 꺼내달라고 기도하기보다, 복음을 전할 문이 열리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계시죠.
빛돌: 제가 이해한 기도는 '영혼의 안테나' 같아요! 감사라는 주파수를 맞추고 깨어 있어야 하나님이 주시는 '전도의 문'이라는 신호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솔아: 비밀을 말하기 위해 매임을 당하셨다는 말씀이 너무 감동적이에요. 바울은 몸은 묶여도 복음은 묶이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시는 것 같아요!
가브리엘라: 아주 멋진 정리예요! 이제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을 대하는 '처세술'도 가르쳐 주십니다.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여기서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헬라어로 '엑사고라조'인데, 기회를 사들이라는 뜻이에요. 말을 할 때는 소금이 음식의 맛을 내듯 은혜(Grace)롭고 조화롭게 하라는 것이지요.
빛돌: 오! 소금으로 맛을 내는 대화법! 제가 친구들 사이에서 너무 '팩트 폭격'만 해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 때가 있는데, 앞으로는 소금 한 꼬집 넣듯 부드럽게 말해야겠어요.
솔아: 지혜(智慧, Sophia)롭게 행한다는 게 결국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는 거네요.

제1부: 바울의 심장을 전하는 두 메신저 (7-9절)

가브리엘라: 이제 바울을 대신해 골로새에 편지를 전달할 두 사람을 소개합니다.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그는 사랑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 내가 그를 특별히 너희에게 보내는 것은 너희로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 두기고(Tychicus)는 바울의 발이 되어준 아주 성실한 동역자예요. 감옥에 있는 바울의 안부를 전해 성도들을 위로하는 임무를 맡았죠.
솔아: 사랑받는 형제이자 신실한 일꾼이라니, 최고의 칭찬이네요! 저도 누군가에게 저런 평가를 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가브리엘라: 그리고 아주 특별한 사람이 한 명 더 동행합니다.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 사람이라 그들이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오네시모(Onesimus)는 사실 골로새 출신의 도망친 노예였어요. 하지만 바울을 만나 변화되어 이제는 '사랑받는 형제'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빛돌: 와, 도망자 노예에서 복음의 메신저가 되다니! 이게 바로 복음의 역전 드라마네요! 바울이 오네시모를 '너희 사람'이라고 불러주며 골로새 교회에 잘 받아달라고 부탁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제2부: 감옥 밖에서 응원하는 '드림팀' (10-14절)

가브리엘라: 이제 바울 곁에서 함께 안부를 전하는 동역자들의 이름이 쭉 나옵니다.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유스토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유대인(할례파) 중에서도 바울을 끝까지 도운 아리스다고, 마가, 유스토예요. 특히 마가는 예전에 바울과 다투기도 했지만,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위로'가 되었답니다.
솔아: 마가! 복음서를 쓴 그 마가이죠?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모습이 너무 멋져요. 바울도 그를 영접(迎接)하라고 신신당부하시네요.

가브리엘라: 다음은 골로새 교회의 어버이 같은 분이죠.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에바브라는 골로새 성도들을 위해 '애써(Laboring fervently)' 기도하는 사람이었어요. 그의 기도는 마치 전쟁터에서 싸우는 것 같은 열정이었죠.
빛돌: 역시 기도의 고수! 자기 고향 사람들을 위해 다른 도시(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까지 챙기며 수고하는 마음이 정말 대단해요.
 
가브리엘라: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도 나옵니다.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누가복음을 쓴 의사 누가와 이때까지만 해도 곁을 지켰던 데마의 인사가 이어집니다.

제3부: 마지막 당부와 축복 (15-18절)

가브리엘라: 이제 편지의 끝맺음입니다.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당시에는 편지를 여러 교회가 돌려보며 읽었어요. 하나님의 말씀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바울의 세심한 배려죠.
솔아: 눔바라는 분의 집이 교회였다니 신기해요. 집을 오픈해서 성도들을 섬겼나 봐요!
가브리엘라: 그리고 아킵보라는 일꾼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남기십니다.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직분(職分, Ministry)을 소홀히 하지 말고 끝까지 완수하라는 아주 중요한 격려예요.
빛돌: 왠지 저한테 하시는 말씀 같아요! 저도 제가 맡은 일들을 대충 하지 말고 '삼가(Take heed)' 잘 챙겨야겠어요.

가브리엘라: 이제 바울 선생님이 직접 펜을 들어 마지막 문장을 쓰십니다.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대필자가 쓰던 편지에 바울이 직접 서명을 하신 거예요.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는 말은 슬퍼하라는 게 아니라, 복음을 위해 고난받는 것을 잊지 말고 너희도 용기를 내라는 작별 인사입니다.

이야기가 주는 교훈

가브리엘라: 기도로 시작해 뜨거운 우정으로 끝난 골로새서 4장, 우리 함께 정리해 볼까요?

  • 기도의 안테나를 세우라: 기도는 감사함으로 깨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닫힌 전도의 문을 여십니다.
  • 소금 같은 대화법: 세상 사람들에게 지혜롭게 행동하고, 은혜로운 말(Charis)로 맛을 내어 복음의 향기를 전해야 합니다.
  • 복음의 역전 드라마: 노예였던 오네시모가 형제가 된 것처럼, 복음은 모든 신분과 과거를 뛰어넘어 우리를 하나로 만듭니다.
  • 든든한 동역자의 힘: 바울의 곁에는 위로가 되는 아리스다고, 기도의 용사 에바브라, 의사 누가 같은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는 동역자가 됩시다.

가브리엘라: "골로새서의 긴 여정을 멋지게 완주하셨습니다! 바울의 마지막 인사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는 축복이 여러분에게도 가득하길 바라요."
솔: "바울의 감옥 창살 너머로 비치는 햇살처럼 따뜻한 편지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