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2장에서 우리를 옭아매던 '죄의 빚 문서'를 시원하게 찢어버렸다면, 3장은 이제 그 자유를 얻은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새 옷'을 입고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아주 실제적인 장입니다.
가브리엘라: 여러분, 골로새서 1~2장이 '예수님이 누구신지'라는 이론 편이었다면, 3장부터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실전 편이에요.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골로새 성도들에게 "이제 너희는 신분이 바뀌었으니, 입고 있는 옷(삶의 방식)부터 바꿔야 해!"라고 강조하십니다. 먼저 우리의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부터 시작해 볼까요?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영적으로 다시 태어났다면, 이제는 땅의 욕심이 아니라 하늘의 가치를 먼저 바라봐야 한다는 뜻이에요.
빛돌: '위의 것'을 찾으라는 말이 참 멋져요! 그런데, 제가 맛있는 거 먹고 싶고 좋아하는 운동화 사고 싶은 것도 다 '땅의 것'이라서 생각하면 안 되는 건가요?
솔아: 저도요! 학교 성적 잘 받고 싶고 예쁜 옷 입고 싶은 것도 땅의 것인가요? 다 무시하고 하늘만 보고 살아야 하는지 궁금해요.
가브리엘라 (Correction): 하하, 여러분이 걱정이 많아졌군요! 바울이 말씀하신 '땅의 것'은 일상의 즐거움을 버리라는 게 아니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집착을 버리라는 뜻이에요. 다음 구절을 보면 그 이유가 더 확실해져요.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우리의 진짜 '생명'과 '미래'가 이제는 예수님 안에 꽉 묶여 있다는 뜻이죠.
빛돌: 아! 그러니까 저는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사실은 천국 시민권자라는 거네요? 여행 온 사람이 여행지 물건에 너무 목숨 걸지 않는 것처럼, 저도 세상 욕심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천국 국가대표'답게 당당하게 살라는 뜻으로 이해했어요!
제1부: 낡은 옷을 벗어버리라 (5-11절)
가브리엘라: 맞아요! 그래서 이제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더러운 옛 옷'들을 과감히 벗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너희도 전에는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여기서 '탐심(貪心, Covetousness)'은 헬라어로 '플레오넥시아'라고 하는데, '더 많이 가지려는 끝없는 갈망'을 뜻해요. 이게 왜 우상 숭배냐면, 내 마음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하나님 대신 '욕심'을 앉혔기 때문이죠.
솔아: 끝없는 욕심이 우상 숭배라니... 제가 친구보다 더 좋은 걸 가져야만 행복할 것 같았던 마음이 바로 그거였네요.

가브리엘라: 이제는 말습관이라는 옷도 갈아입어야 해요.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화내고, 험담하고, 거짓말하는 것들은 우리가 예전에 입었던 '옛 사람'의 너덜너덜한 옷들이에요. 이제는 미련 없이 쓰레기통에 던져야 하죠.
빛돌: 와, 제 입에서 나가는 나쁜 말들이 다 낡은 옷이었군요. 그럼 그 대신 뭘 입어야 하죠?

가브리엘라: 바로 이 '새 사람'의 옷입니다.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여기서 '새 사람'은 헬라어로 '네오스'라고 하는데, 갓 태어난 아기처럼 '완전히 신선하고 새로운 존재'를 뜻해요. 이제 인종이나 신분 차별 같은 건 아무 상관이 없게 된 거죠.

제2부: 새 사람의 명품 코디네이터 (12-17절)
가브리엘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명품 옷의 재료들을 소개할게요.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긍휼(불쌍히 여김), 자비(친절), 겸손, 온유, 인내... 이 보석 같은 성품들이 우리가 입어야 할 새 옷이에요. 특히 '용납(Bearing with)'은 헬라어로 '아네코마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꾹 참아주고 받아준다는 뜻이죠.
솔아: 음... 그러니까 새 옷 세트는 '친절함'이랑 '참을성'으로 만들어진 거네요? 남이 실수해도 "괜찮아, 예수님이 나를 용서하신 것처럼 나도 널 이해해"라고 말하는 게 진짜 명품 옷을 입은 사람의 모습이군요!

가브리엘라: 완벽해요, 그리고 이 옷들이 흩어지지 않게 꽉 잡아주는 허리띠가 필요해요.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사랑'이라는 띠가 모든 성품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그리고 '주장하게 하라'는 말은 헬라어로 '브라뷰에토'인데, 경기장의 '심판(Umpire)' 역할을 하게 하라는 뜻이에요.
빛돌: 제 마음에 화가 날 때 예수님의 평강이 "안 돼! 그건 파울이야! 평안을 선택해!"라고 판정을 내려주시는 거네요? 와, 진짜 든든한데요?

가브리엘라: 이제 그 평안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우리 마음을 말씀으로 가득 채우고 찬양으로 샤워를 하는 거예요. 무엇을 하든 '예수님 이름표'를 달고 하는 것이 포인트죠!
제3부: 가정과 일터에서 입는 새 옷 (18-25절)
가브리엘라: 이제 이 멋진 옷을 입고 집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매뉴얼이 나옵니다.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가족끼리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라는 뜻이에요. 부모님은 자녀의 마음이 꺾이지 않게 배려하고, 자녀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새 사람'의 가정 풍경이죠.
솔아: 순종(順從)이나 복종이라는 말이 조금 어렵지만, 결국 주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를 소중히 여기라는 뜻으로 들려요.

가브리엘라: 마지막으로 공부나 일을 할 때의 태도입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눈가림(Eye-service)'은 헬라어로 '오프탈모둘리아'인데, 주인이 볼 때만 일하는 척하는 걸 말해요. 우리는 누가 보든 안 보든 주님 앞에서 하듯 성실(誠實)하게 해야 한다는 거죠.
빛돌: 윽... 뜨끔해요! 엄마가 방문 열 때만 공부하는 척했던 게 바로 '눈가림'이었네요. (머쓱) 이제는 주님이 제 공부방의 진짜 감독님이라고 생각하고 '주께 하듯' 정직하게 해야겠어요!

가브리엘라: 그 수고를 주님은 절대 잊지 않으세요.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우리가 하는 작은 일 하나하나가 하늘의 상급, 즉 '기업'으로 쌓이고 있다는 약속으로 3장이 마무리됩니다.

이야기가 주는 교훈
가브리엘라: 낡은 옷을 벗고 새 사람의 명품 옷으로 갈아입은 골로새서 3장, 우리 함께 정리해 볼까요?
- 시선의 대전환(Heavenly Minded): 우리는 이제 땅의 욕심(탐심)에 갇힌 자가 아니라, 하늘의 가치를 찾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입니다.
- 성품의 명품 옷 입기: 긍휼, 자비, 겸손의 옷을 입고 그 위에 '사랑의 벨트'를 꼭 매세요. 사랑이 없으면 모든 친절은 쉽게 흩어집니다.
- 내 마음의 심판, 그리스도의 평강: 불안이나 분노가 나를 흔들 때, 주님의 평안이 내 마음의 '심판(Umpire)'이 되어 평화를 선언하게 하세요.
- 눈가림이 아닌 성실함: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주께 하듯(Coram Deo)' 정성을 다할 때, 주님이 하늘의 상급으로 채워주십니다.

가브리엘라: "3장의 새 옷을 입으신 여러분, 정말 빛이 나네요! 이제 마지막 4장에서는 이 새로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도의 비밀'과 바울의 곁을 지켰던 든든한 동역자들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솔아: "사랑의 벨트를 매니까 마음이 꽉 찬 기분이에요! 4장으로 빨리 가요!"
'이야기 성경 > 골로새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골로새서 4장 - 기도로 깨어 있고, 사랑으로 연합하라 (1) | 2026.02.02 |
|---|---|
| 골로새서 2장 - 철학과 헛된 속임수를 이기는 복음의 능력 (1) | 2026.02.02 |
| 골로새서 1장 : 만물의 으뜸이신 그리스도와 복음의 일꾼 (1) | 2026.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