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와 빌립보서의 웅장한 숲을 지나, 이제 그 쌍둥이 서신이라고 불리는 골로새서(Colossians)에 도착했습니다. 에베소서가 '교회'에 집중했다면, 골로새서는 그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위대하고 독보적인 분인지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가브리엘라이 먼저 이 편지가 왜 쓰였는지, 그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부터 들려드릴게요.
가브리엘라: 골로새는 에베소에서 동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내륙 도시였어요. 특이한 건, 사도 바울이 직접 가서 세운 교회가 아니라 바울의 제자인 '에바브라'가 세운 교회였다는 점이죠. 그런데 이 교회에 "예수님만으로는 부족해! 천사도 숭배해야 하고 율법도 더 지켜야 해"라는 이상한 철학(이단)들이 침투했어요. 이 소식을 감옥에서 들은 바울이 "아니야!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해!"라고 외치며 이 편지를 쓰신 거랍니다.
빛돌: 사도 바울이 가본 적도 없는 교회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신 거네요? 되게 애정이 깊으셨나 봐요.
가브리엘라: 맞아요. 얼굴도 모르는 형제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시작하시죠.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감옥에 계시면서도 가장 먼저 성도들에게 하늘의 은혜와 평화를 빌어주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누려야 할 가장 귀한 복이니까요.
제1부: 감사의 기도와 신령한 지식 (3-14절)
가브리엘라: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의 소문을 듣고 하나님께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믿음과 사랑, 그리고 천국에 대한 소망이라는 '신앙의 삼박자'가 잘 갖춰진 교회라는 칭찬이지요.
솔아: 이 복음이 골로새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잘 자라고 있었나요?

가브리엘라: 그럼요! 복음은 마치 생명이 있는 나무처럼 쑥쑥 자라납니다.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골로새 교회를 세운 에바브라가 바울에게 성도들의 뜨거운 사랑을 전해주었던 것이죠.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위해 더 깊은 기도를 하십니다.
빛돌: 바울은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장하길 원하셨나요?
가브리엘라: '아는 것'과 '사는 것'이 하나가 되길 기도하셨어요.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머리에만 머물지 않고, 삶의 열매로 나타나길 원하신 거예요.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억지로 참는 게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기쁘게' 견디길 구하고 계시죠.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기업)가 된 것을 감사하라는 격려입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어둠의 나라에서 빛의 나라로 '이사' 온 우리의 엄청난 신분 변화를 잊지 말라고 강조하며 전반부를 마무리하십니다.

제2부: 그리스도, 만물의 창조주이자 머리 (15-23절)
가브리엘라: 이제 골로새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예수님이 도대체 누구신지, 바울의 웅장한 찬양이 시작됩니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우리 눈으로 볼 수 있게 오신 분이라는 선언이에요.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우주 만물뿐만 아니라 영적인 세력들까지도 다 예수님이 만드셨고, 예수님을 위해 존재한다는 엄청난 선언입니다.
빛돌: 와, 예수님이 그냥 위대한 스승인 줄 알았는데, 온 우주의 주인(CEO)이셨네요!

가브리엘라: 그분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중심이십니다.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예수님 안에 하나님의 모든 성품과 능력이 가득 채워져 있다는 뜻이에요.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예수님의 십자가는 깨진 세상을 다시 하나님과 연결하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솔아: 원래 우리는 하나님과 사이가 아주 안 좋았잖아요. 그렇죠?
가브리엘라: 네, 우리는 죄 때문에 하나님과 원수였어요.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예수님이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를 '깨끗한 사람'으로 변신시켜 하나님 앞에 세워주셨어요.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이 복음의 소망 위에 꽉 붙어 있는 것이라고 바울은 당부하십니다.

제3부: 교회를 위한 바울의 수고 (24-29절)
가브리엘라: 이제 바울은 자신이 왜 이렇게 고생을 자처하는지 그 이유를 밝힙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빛돌: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라니요? 예수님의 십자가가 부족했다는 뜻인가요?
가브리엘라: 아니에요! 십자가는 완벽했지만, 그 구원의 소식을 땅끝까지 전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생은 남아있다는 뜻이에요. 바울은 그 고생을 기꺼이 짊어지겠다고 하신 거죠.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이 놀라운 '비밀'의 정체가 바로 다음 구절에 나옵니다.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하나님도 모르는 이방인들 '안에' 예수님이 직접 살러 오신 것, 그것이 우주 최고의 비밀이자 영광이라는 선언입니다!

솔아: 바울은 이 비밀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하셨나요?
가브리엘라: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셨지요.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단순히 지식을 전하는 게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수님 닮은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내 안의 성령님이 주시는 힘으로 끝까지 달리겠다는 다짐으로 1장이 마무리됩니다.

이야기가 주는 깊은 교훈
가브리엘라: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그분을 전하는 바울의 열정이 담긴 골로새서 1장, 어떠셨나요?
빛돌: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할 때 예수님을 보면 된다는 게 정말 명확해서 좋아요.
가브리엘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여지는 버전'이시지요.
솔아: 저는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라는 말씀이 감동적이에요. 우주의 주인이신 그 대단한 분이 내 작은 마음속에 들어와 계신다니, 제가 정말 소중한 사람처럼 느껴져요.
가브리엘라: 두 분 다 골로새서의 뜻을 잘 이해하셨네요!
-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하다: 세상의 유행이나 철학이 우리를 유혹해도, 만물의 으뜸이신 예수님만 붙잡으면 승리합니다.
- 기쁨의 견딤: 힘든 일이 있을 때 내 힘으로 억지로 참지 마세요. 내 속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능력으로 '기쁘게' 견디는 법을 배워봅시다.
- 하나님 나라로의 이사: 우리는 더 이상 어둠의 자녀가 아닙니다. 빛의 나라 시민답게 당당하고 거룩하게 살아갑시다.

"골로새서의 문을 아주 힘차게 열었네요! 자, 이제 2장에서는 바울이 경계했던 그 '철학과 헛된 속임수'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들을 이겨낼 수 있는지 더 날카로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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