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라: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이 시점에, 우리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제1부: 올챙이 시절을 기억하라 (흑암에서 빛으로)
가브리엘라: 오늘 우리가 붙잡아야 할 핵심 말씀은 고린도후서 5장 17절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빛돌: '새로운 피조물'이라... 말은 멋진데, 저는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은 빛돌이 같은데요? 여전히 실수도 하고요.
가브리엘라: 하하, 그렇게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성경은 우리 신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선포해요. 여러분,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말 알죠? 우리가 지금은 구원받고 평안하게 앉아있지만, 과거에 우리는 어떤 상태였을까요?
솔아: 에베소서 말씀처럼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고,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들이었죠.
가브리엘라: 맞아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43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했던 것처럼, 우리도 죄의 종이었어요. 흑암에 앉은 백성이었죠. 여러분, 만약 네가 구원받지 못했다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었을 것 같아요?
빛돌: 음... 아마 세상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게임이나 하고, 인생의 목적도 모른 채 그냥저냥 살다가 결국엔... 무서운 심판을 받았겠죠? 상상하니까 좀 끔찍하네요.
가브리엘라: 그렇죠. 전도서 9장에 보면 "인생의 마음에 악이 가득하여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다가 후에는 죽은 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어요. 평생 '미친 마음', 즉 헛된 것을 쫓으며 살다가 멸망할 운명이었던 우리를 하나님이 건져주신 거예요. 이 '구원의 기쁨'이 희미해지면 신앙생활이 지루해져요. 내가 어떤 구덩이에서 건짐 받았는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2부: 말씀이 마음에 심길 때
솔아: 그런데 말씀 중에 "착하다는 소리 듣고 살았는데 복음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가브리엘라: 네, 어느 목사님의 간증이었죠. 어릴 때 동네 어르신들께 인사도 잘하고 착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으셨대요. 그런데 사실은 동네 밭을 돌아다니며 서리를 제일 많이 했는데, 죄를 죄로 모르고 사셨던 거죠. 그러다 말씀을 듣고 "아, 내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구나"라는 걸 깨닫고 밤새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해요.
빛돌: 저도 구원받기 전에 그랬어요! 지옥 갈까 봐 무서워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가브리엘라: 그 두려움과 간절함 끝에 복음을 들었을 때, "예수님이 내 죄를 다 가져가셨구나" 하는 사실이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믿어진 거죠. 로마서 6장 17절에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라고 되어 있잖아요.
솔아: 맞아요. 구원은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는 기적 같아요. 200번 듣고 구원받으신 분도 있다는 이야기에 정말 놀랐어요.
가브리엘라: 그러니까요. 내가 믿고 싶다고 믿어지는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믿어지게 하신 것, 이 자리에 있게 하신 것 자체가 엄청난 기적이고 은혜입니다. 세상에 똑똑하고 잘난 사람 많지만, 하나님은 부족한 우리를 택하셔서 당신의 자녀 삼아주셨어요.
이사야서 말씀처럼,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재자'가 없음을 보시고 하나님이 직접 사람의 몸을 입고(예수님)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엄청난 사랑과 관심 속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이에요.
제3부: 영적 전쟁 (박힌 돌 빼내기)
빛돌: 그런데, 구원받고 나서 '새 사람'이 된 건 알겠는데요. 왜 옛날 습관은 그대로일까요? 목사님도 구원받고 나서 담배 끊는 게 그렇게 힘드셨다면서요?
가브리엘라: 아주 리얼한 이야기였죠? (웃음) 구원받았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모든 습관이 천사처럼 변하진 않아요. 목사님도 구원받은 직후에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을 못 하시고, 냄새 없애려고 하루 종일 양치질만 하셨대요. 잇몸이 얼얼할 정도로요.
빛돌: 와, 그냥 끊으면 되는데... 하긴 저도 스마트폰 줄여야지 하면서도 손에서 못 놓겠더라고요.
가브리엘라: 그게 바로 '영적 전쟁'이에요. 갈라디아서 5장에 보면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르나니"라고 했어요. 우리 마음 안에 두 주인이 싸우는 거죠. 굴러온 돌(성령)이 박힌 돌(옛 습관)을 빼내야 하는데, 박힌 돌이 너무 오래 있어서 잘 안 빠지는 거예요.
솔아: 맞아요.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안 따라줄 때가 많아요. 목사님도 방 안에서 혼자 담배를 들고 "피워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한참을 갈등하셨다는 게 너무 공감이 갔어요.
가브리엘라: 그 치열한 갈등의 시간이 필요해요. 명현현상처럼요.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해요. 고린도후서 11장 2절에 바울 사도가 우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라고 했어요. 우리는 예수님의 신부예요. 신부가 결혼식장에 더러운 옷 입고 갈 수 없잖아요? 마음의 진실함과 깨끗함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 그것이 구원받은 성도의 마땅한 삶입니다.

제4부: 교회 안의 시어머니와 친정엄마 (성도의 교제)
가브리엘라: 자, 이제 우리 시선을 '나'에게서 '우리'로 돌려볼까요? 라디오 방송에서 어느 목사님께서 아주 재미있는 비유를 드셨어요. 교회 안에 "시어머니가 많으면 힘들고, 친정엄마가 많아야 좋다"고요.
빛돌: 으악, 시어머니요? 잔소리하고 지적하는 분들 말씀하시는 거죠?
가브리엘라: 맞아요. "너 왜 그렇게 하니?", "반찬이 이게 뭐니?" 하면서 지적(질)만 하는 시어머니 같은 마음이 우리 안에 있으면 교회가 차가워져요. 반면에 친정엄마는 어떤가요?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 하고, 허물이 있어도 덮어주잖아요.
솔아: 정말 찔리네요. 저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다른 지체들을 판단할 때가 있었거든요.
가브리엘라: 성도 간에는 '합당한 예절'이 필요해요. 세상에서도 예의를 지키는데, 천국까지 같이 갈 우리끼리 함부로 대하면 안 되잖아요. 가까울수록 더 존중하고, 아픔을 위로해 줄 수 있어야 해요. 오래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교회의 한 자매님 이야기는 정말 마음 아팠죠? 말씀 테이프가 깨져서 도착했을 때 하루 종일 우셨다는 이야기...
빛돌: 우리는 말씀도 매주 듣고 친구들도 많은데, 그 소중함을 모를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가브리엘라: 그래요. 내 옆에 있는 형제, 자매가 얼마나 귀한지 알아야 해요. 우리끼리 뜨거워져야 새로 오신 분들도 그 온기를 느낄 수 있어요. 내가 차가우면 샤브샤브 육수에 찬 야채를 넣은 것처럼 전체가 식어버려요.
옆에 있는 분을 한번 보세요. 그리고 마음으로 고백해보세요. "내 옆에 있어 줘서 고맙습니다. 당신은 나와 함께 천국 갈 사람입니다." 마귀는 자꾸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지만, 우리는 사랑으로 하나 되어야 합니다.

제5부: 2026년을 향한 설계
솔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내년 한 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가브리엘라: 아주 중요한 질문이에요. 유다서 1장 20-21절을 우리도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
빛돌: '자기를 건축하며'라는 말이 와닿네요. 신앙생활은 집 짓는 거랑 비슷한가 봐요.
가브리엘라: 그렇죠. 기초를 잘못 닦으면 평생 고생하듯이, 말씀 위에 나를 바르게 세워야 해요. 이스라엘 백성이 불순종해서 광야를 38년이나 돌았던 것처럼, 우리도 고집부리면 인생이 고달파져요. 하나님 말씀에 나를 굴복시키고, 순종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제 2025년을 보내고 2026년을 준비하는 시점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 정체성을 확실히 붙잡으세요. 나는 세상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고, 성도고, 세상의 빛입니다.
아: 네! 세상의 유혹이나 제 육신의 욕심에 끌려다니지 않고, 하나님이 설계하신 대로 멋진 신앙의 집을 짓는 한 해가 되고 싶어요.
빛돌: 저도요! '박힌 돌' 같은 나쁜 습관들, 진짜 새사람답게 살아보겠습니다.
가브리엘라: 여러분 모두가 말씀으로 영적으로 재충전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아름답게 건축되는 삶을 살기를 응원합니다.
이야기 속 교훈 (Lesson)
- 확실한 정체성: 우리는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뀐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과거의 모습(올챙이 적)을 잊지 말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 치열한 성화의 과정: 구원받은 후에도 옛 습관(박힌 돌)과의 영적 전쟁은 계속됩니다. 육체의 소욕을 따르지 않고 성령을 좇아 행하는 치열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 따뜻한 공동체: 교회 안에서 시어머니처럼 지적하기보다, 친정엄마처럼 품어주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할 때 세상의 차가움을 녹일 수 있습니다.
- 믿음의 건축: 신앙생활은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건축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지키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집을 지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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