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2편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의 신앙이 '올라가는 신앙'인지 '내려가는 신앙'인지 점검하며, 오직 주님과 교회 중심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본문: 시편 122편 1-9절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예루살렘아 너는 조밀한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도다. 지파들 곧 여호와의 지파들이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그리로 올라가는도다. 거기 판단의 보좌를 두었으니 곧 다윗 집의 보좌로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내 성 안에는 평강이 있고 내 궁중에는 형통이 있을지어다. 내가 내 형제와 벗을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 평강이 있을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네 복을 구하리로다."
서론: 올라가는 신앙과 내려가는 신앙
시편 122편 1절은 성전에 올라가자는 초대에 "내가 기뻐하였도다"라고 화답하는 다윗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1년에 세 번,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수장절)에 예루살렘에 모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을 향해 올라가는 '올라가는 신앙'을 상징하는 행위였습니다.
예루살렘이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실제로 올라가야 하는 것처럼, 그들의 신앙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역동적인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사후 나라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고,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웠습니다. 그 결과 북이스라엘은 급속도로 하나님과 멀어지는 '내려가는 신앙'의 길을 걷다가 결국 멸망했습니다.

본론 1: 신앙의 방향성을 잃은 삶
우리의 삶 역시 신앙의 방향성을 잃을 때 내려가는 길을 걷게 됩니다. 성경은 여러 사례를 통해 내려가는 신앙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 주님과의 거리: 아가서 2장 17절은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에서의 노루와 어린 사슴과 같아여라"고 말합니다. 이는 주님과 우리 사이에 '단절의 산들'이 생겨 거리가 멀어진 상태를 묘사합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은 신앙이 후퇴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 세상과의 타협: 아브라함은 기근이 들자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아내를 누이라 속이는 실수를 범했고, 이로 인해 집안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또한 롯은 소돔으로 내려가 세상의 풍요를 좇았지만, 결국 그곳에서 영적으로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했습니다.
- 자기중심적 신앙: 고난을 회피하고 자기 만족만을 추구하는 삶, 남을 비판하고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삶은 모두 내려가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내 평생의 자랑은 오직 십자가뿐"이라고 고백해야 할 그리스도인이 스스로를 높이려 할 때, 그의 신앙은 이미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본론 2: 올라가는 신앙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올라가는 신앙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 모이기에 힘쓰는 신앙: 신약시대의 '여호와의 집'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입니다. 히브리서 10장 24-25절은 "모이기를 피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말씀합니다. 불타는 석탄을 화로에서 꺼내면 곧 꺼져버리듯, 성도의 교제에서 멀어지면 신앙은 쉽게 식어버립니다. 교회에 적극적으로 연합하고 모이기를 힘쓰는 것이 올라가는 신앙의 첫걸음입니다.
- 주님을 향한 갈망: 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고자 하는 간절한 갈망 때문에 뽕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이름을 부르며 그의 집에 머물고자 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을 더 알고자 하는 갈망을 가질 때 주님을 만나고 신앙이 성장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성경 말씀을 등한시하고 주님께 무관심하다면, 그것은 내려가는 신앙의 증거입니다. 시편 73편 28절은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가까이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곧 축복임을 강조합니다.
- 염려를 뛰어넘는 신앙: 염려는 우리의 신앙을 갉아먹는 큰 장애물입니다. 빌립보서 4장 6-7절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약속합니다. 염려를 붙잡고 괴로워하는 대신, 기도로 주님께 맡기고 뛰어넘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신앙: 에스라는 120일 동안 고생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율법을 연구하고 백성들을 가르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도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 올라가 싸웠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이 주신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를 굳건히 세우는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역동적인 삶이어야 합니다.
결론: 주님을 향해 끝까지 올라가는 삶
시편 122편 6-7절은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네 성 안에는 평강이 있고"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교회가 바로 설 때 개인의 삶과 사회가 평강을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아가서 4장 8절에 나오는 '레바논에서부터 함께 올라가는' 여정입니다. 평탄한 길뿐 아니라 '아마나'와 '스닐' 같은 험한 산을 아멘하며 전신갑주를 입고 나아갈 때, 우리는 가장 높은 '헤르몬 꼭대기'까지 올라가 주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 내가 기뻐하였도다"라는 고백처럼,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에 주님을 향해 기쁘게 나아가는 '올라가는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믿음의 여정을 끝까지 완주할 때, 우리는 영원한 하늘의 상급을 얻고 마침내 들림받아 주님과 영원히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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