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성경/디도서

디도서 1장 - 그레데 섬에 교회의 질서를 세우라

스토리윙 2026. 2. 8. 08:16

이번에는 바울의 또 다른 영적 아들 디도(Titus)에게 보낸 편지로 넘어갑니다. 디도서(Titus)의 배경은 그레데(Crete)라는 큰 섬이에요. 이곳은 "거짓말쟁이들이 사는 곳"이라고 불릴 만큼 거칠고 질서가 없는 곳이었어요.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이 험한 섬에 교회의 질서를 세우는 막중한 임무를 맡기셨죠. 엉망진창인 세상 한복판에 어떻게 하나님의 질서를 세울 수 있는지, 그 비결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가브리엘라: 사도 바울은 편지를 시작하며 자신이 사도가 된 목적을 아주 분명하게 밝힙니다.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바울은 '하나님의 종'이자 '사도'로서, 사람들에게 믿음과 진리, 그리고 '영생의 소망'을 전하기 위해 부름받았다고 선언해요. 특히 하나님을 '거짓이 없으신 분(God who never lies)'이라고 소개하는 게 인상적이죠.

빛돌: 아! 그레데 사람들이 거짓말쟁이로 유명하다면서요? 그래서 일부러 하나님은 거짓말을 절대 안 하시는 신실한 분이라는 걸 강조하신 거군요! 시작부터 돌직구네요.

가브리엘라: 맞아요. 그리고 디도를 향한 애정 어린 인사로 편지를 엽니다.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디모데처럼 디도 역시 '참 아들(True child)'이라고 부릅니다.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믿음으로 낳은 아들이라는 뜻이죠.

제1부: 장로(리더)를 세우는 자격 (5-9절)

가브리엘라: 바울이 디도를 험한 그레데 섬에 남겨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아직 교회가 체계가 안 잡혀 있었거든요. 그래서 '남은 일을 정리(Put in order)'하고 리더인 '장로'들을 세우라고 하십니다.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까요?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가정입니다. 한 아내에게 충실하고, 자녀들이 '방탕(Wild living)'하거나 말 안 듣는 일이 없어야 해요.

솔아: 역시 리더의 자격은 가정이 1순위군요. 자녀들이 엉망이면 교회 식구들도 제대로 못 돌볼 테니까요.

가브리엘라: 그리고 개인적인 성품도 아주 깐깐하게 봅니다.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제 고집대로 하지 않고(Not arrogant)', '급히 화내지 않는(Not quick-tempered)' 성품이 중요해요. 그레데 사람들이 워낙 거칠었기 때문에, 리더는 반대로 온유하고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했죠.

빛돌: 고집불통에 툭하면 화내는 사람은 절대 안 되겠네요! 게다가 나그네를 잘 대접하는 따뜻한 마음씨까지... 리더 되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가브리엘라: 하지만 성품만 좋아서는 안 됩니다. 말씀의 실력도 있어야 해요.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말씀을 '그대로 지켜야(Hold firm)' 합니다. 그래야 딴소리하는 사람들을 '책망(Refute)'하고 바르게 고쳐줄 수 있으니까요.

제2부: 그레데 사람들의 특징과 엄한 경계 (10-16절)

가브리엘라: 왜 이렇게 엄격한 리더가 필요할까요? 그레데 교회 안에 엉터리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할례파 유대인들이 들어와서 헛된 말을 퍼뜨리고, 돈(더러운 이득)을 벌려고 가정을 파괴하고 있었어요. 바울은 그들의 입을 테이프로 붙이듯 '막으라(Silence)'고 하십니다.

솔아: 가정을 무너뜨리는 가르침이라니, 정말 악질이네요! 이런 사람들에게는 점잖게 말하면 안 되고 단호하게 입을 막아야겠어요.

가브리엘라: 바울은 그레데 출신의 예언자(에피메니데스)가 했던 유명한 말을 인용하며 그들의 국민성을 꼬집습니다.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 '거짓말쟁이, 악한 짐승, 게으름뱅이' 자기네 시인도 이렇게 말할 정도로 평판이 안 좋았어요. 그래서 디도에게 '엄히 꾸짖으라(Rebuke them sharply)'고 명령합니다. 상처가 깊으면 소독약을 세게 발라야 하는 법이니까요.

빛돌: 와, 팩트 폭격이네요! 사람들이 워낙 거칠고 게으르니까, 좋은 말로 해서는 안 듣는다는 걸 아셨군요. 꾸짖음이 사랑일 때도 있네요.

가브리엘라: 마지막으로, 그들의 마음 상태를 꿰뚫어 보십니다.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마음이 더러우면 아무리 깨끗한 음식을 먹고 거룩한 척해도 다 더러워요. 입으로는 "하나님 믿어요!"(시인)라고 하지만, 행동으로는 "하나님 그런 거 몰라요!"(부인)하는 이중적인 모습이죠.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가증한(Detestable)' 태도입니다.

솔아: "입으로는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한다." 이 말이 비수처럼 꽂혀요. 교회에서는 "아멘" 하고 나가서는 딴사람처럼 사는 게 바로 하나님을 부인하는 거였네요. 제 행동이 제 믿음을 증명해야겠어요!

이야기가 주는 교훈

가브리엘라: 거짓과 무질서 속에 진리를 세우는 디도서 1장, 함께 정리해 볼까요?

  • 리더의 자격은 가정에서: 교회 리더를 세울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그의 가정생활입니다. 가정이 바로 서야 교회를 섬길 수 있습니다.
  • 성품과 실력의 조화: 리더는 고집이나 분노를 버리고 온유해야 하며, 동시에 말씀으로 거짓을 반박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
  • 엄한 사랑이 필요하다: 험한 세상(그레데 같은 곳)에서는 때로 엄하게 꾸짖는 것이 그들의 영혼을 살리는 참된 사랑입니다.
  • 행위로 시인하라: 입술의 고백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의 삶과 행위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답지 않다면, 그것은 실천적 무신론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레데 섬의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디도의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이제 2장에서는 늙은 남자, 늙은 여자, 젊은이, 종들에게 주는 아주 구체적인 '생활 신앙 수칙'이 이어집니다. 삶으로 복음을 빛내는 법을 배우러 가볼까요?"

빛돌: "입으로만 믿는 척하는 게 하나님을 부인하는 거라니... 정신이 번쩍 들어요! 2장에서 진짜 삶으로 믿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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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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