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을 생각해보며

5분 성경 말씀 이야기: 기쁨과 슬픔, 우리는 왜 두 마음을 가질까요? - 그리스도인의 즐거움과 탄식

스토리윙 2025. 10. 1. 23:47

가브리엘라: 빛돌, 솔아. 혹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항상 기뻐해야 한다는 말에 부담을 느낀 적 없나요? 분명 구원받은 기쁨이 넘치는데, 어느 날 문득 마음 깊은 곳에서 이유 모를 한숨이나 탄식이 나올 때 말이에요.

빛돌: 어, 맞아요! 찬송가 가사처럼 항상 기쁘고 즐거워야 할 것 같은데, 솔직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많았어요. 제가 믿음이 부족한가 싶기도 했고요.

솔아: 저도 그래요. 세상의 아픈 소식들을 보거나, 제 안의 부족한 모습과 싸울 때면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생각에 탄식이 절로 나올 때가 있었어요. 기쁨과 슬픔이 마음속에서 싸우는 느낌이랄까요?

가브리엘라: 둘 다 아주 솔직하고 중요한 질문을 해줬어요. 사실 그 두 가지 마음, 즉 ‘넘치는 즐거움’과 ‘깊은 탄식’을 모두 품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이 땅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랍니다. 오늘은 로마서 5장과 8장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이 두 가지 마음의 비밀을 함께 탐험해 봐요.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기쁨의 비밀

가브리엘라: 먼저, 우리 그리스도인만이 누릴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로마서 5장은 우리에게 세 종류의 즐거움이 있다고 말해요. 첫째는 예수님 덕분에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즐거움, 둘째는 장차 우리가 참여하게 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나라를 소망하는 즐거움이죠.

빛돌: 아, 구원받은 것과 천국에 대한 소망! 그건 정말 생각만 해도 기쁘고 든든한 일이죠!

가브리엘라: 맞아요. 그런데 성경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요. 바로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는 거예요.

솔아: 환난 중에 즐거워한다고요?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 고통스러운데 어떻게 즐거울 수 있죠?

가브리엘라: 좋은 질문이에요, 솔아. 환난 그 자체가 즐겁다는 뜻은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는 그 환난이 가져올 놀라운 결과를 알기 때문에 즐거워할 수 있다는 거죠. 성경은 이렇게 설명해요.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5:3-4)

 

빛돌: 아하! 마치 운동선수가 힘든 훈련을 견디는 것과 같군요! 훈련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그 끝에 얻게 될 승리와 성장을 알기 때문에 기쁘게 감당하는 것처럼요.

가브리엘라: 정확해요! 하나님은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통해 우리를 더욱 단단하고 순수한 믿음의 사람으로 빚어가세요. 그리고 그 과정을 통과할수록 세상은 잠시 지나가는 곳이며, 영원한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더욱 선명하고 확실해진답니다. 이 비밀을 아는 사람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 거예요.

우리가 탄식하는 진짜 이유

가브리엘라: 하지만 이 놀라운 기쁨을 가진 우리에게 왜 여전히 탄식이 나올까요? 로마서 8장은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해 줘요. 첫째, 아담의 죄 이후로 저주 아래 놓인 ‘모든 피조물’이 함께 탄식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세상의 모든 자연과 동물이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거죠.

솔아: 정말 그렇네요. 뉴스를 보면 전쟁, 기근, 자연재해처럼 온 세상이 아파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가브리엘라: 그리고 두 번째 탄식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자신’이에요.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 (로마서 8:23)

 

빛돌: 구원받은 우리도 탄식한다고요? 왜요?

가브리엘라: 우리의 영혼은 구원받았지만, 아직 죄의 본성이 남아있는 연약한 육신을 입고 살아가기 때문이에요.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 싶은데, 자꾸만 육신의 소욕이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하죠. 사도 바울조차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고 탄식했을 정도니까요. 또한, 아직 구원받지 못한 채 멸망의 길로 달려가는 가족과 이웃들을 볼 때, 우리 마음속에서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답니다.

솔아: 그렇군요. 제 안의 연약함과 세상의 아픔 때문에 나오는 한숨이었네요. 그런데 세 번째 탄식도 있나요?

가브리엘라: 네, 가장 중요하고 감사한 탄식이 남아있어요. 바로 ‘성령님의 탄식’이에요. 우리가 너무 연약해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조차 모를 때,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기도해 주신다는 거예요(로마서 8:26). 정말 놀라운 위로가 되지 않나요?

모든 탄식이 기쁨으로 변하는 날

빛돌: 와… 그럼 이 기쁨과 탄식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건가요?

가브리엘라: 이 땅에서는 그렇단다. 하지만 이 모든 탄식에는 끝이 있어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 우리의 이 연약한 몸은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으로 변화될 거예요. 이 세상의 모든 저주와 고통도 사라지죠. 그때가 되면 우리의 모든 한숨과 눈물은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으로 변하게 될 거예요.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로다” (이사야 51:11)

 

솔아: 아, 모든 슬픔이 완전히 사라지고 영원한 기쁨만 남는 날이 오는 거군요!

가브리엘라: 바로 그거예요. 지금 우리가 겪는 기쁨과 탄식의 공존은, 우리가 이미 하나님 나라에 속해 있지만 아직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증거랍니다. 우리는 그 마지막 날을 소망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순례자인 셈이죠.

이야기가 주는 교훈

빛돌: 오늘 말씀을 들으니 제 마음을 짓누르던 부담감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힘들 때 탄식하는 게 믿음 없는 행동이 아니었군요. 오히려 그 탄식이 저를 더 깊은 소망으로 이끌어주는 신호였네요!

가브리엘라: 맞아요. 오늘 이야기를 통해 꼭 기억해야 할 교훈들을 정리해 볼까요?

  1.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환경이 아닌, 구원과 소망에 뿌리를 둡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난 속에서도 즐거워할 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이에요.
  2. 신앙인의 탄식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연약한 육신과 아픈 세상을 보며 탄식하는 것은 우리가 이 땅이 아닌,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고 있다는 증거랍니다.
  3.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연약하여 탄식할 때조차,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서 더 깊은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며 돕고 계세요.
  4. 우리의 모든 탄식은 결국 영원한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영광스러운 마지막 날을 바라보며, 오늘의 기쁨을 누리고 오늘의 탄식을 소망으로 승화시키는 사람들이랍니다.

솔아: 기쁨과 탄식, 이 두 가지 모두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었네요. 이제 제 안의 두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쁠 땐 마음껏 감사하고, 탄식이 나올 땐 하늘 소망을 더 굳게 붙잡아야겠어요!

가브리엘라: 정말 지혜로운 다짐이네요, 솔아. 우리의 기쁨이 교만이 되지 않고, 우리의 탄식이 절망이 되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하며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래요.